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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창작과 비평)의 특이한 일본어표기는

출판사의 목적이 어떻든간에 독자로서 적응이 되지않을 뿐더러, 이해조차 되지 않는다.
<열쇠>를 읽는 동안 '쿄오또','스모오', '타따미', '아꾸따가와 류우노스께' 등을 보고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표기해야하는 가에 대해 독서하기를 멈추고 생각해봐야만 했다.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능히 그 의미를 포착하겠지만 단어를 인지함에 있어서 바로 의미를 알아채는 것이 아니라 다시 2차 해독을 해야한다면 누구든 피로함을 느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이 창비식 일본어표기 단어를 사용하면 제대로된 검색결과를 얻지못한다는 것이다. 교보문고 앱에선 '다니자키'로 검색했을 때 <열쇠>가 나오지않고 '타니자끼'로 검색해야만 책을 찾을 수 있다. 구글에서 쿄오또를 검색했을 때에도 교토와 전혀 다른 검색결과를 볼 수 있다. 타니자끼인지 타니자키인지, 쿄오또인지 쿄토인지는 누가 결정하는 것이며 누구를 위함일까?
<열쇠>외에도 창비에서 나온 <이상한 소리>에 관심이 있으나 이 일본어 표기법이 요상하여 읽을 기분이 나지 않는다.
큰 뜻를 위해서 눈 앞에 있는 독자까지 못본 체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홈페이지에 해명글도 보았지만 노인네의 꼬장꼬장함밖에 떠오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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