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Nympgomaniac, 2014

1. 샤이아라보프가 정말 잘생겼다는 것 (이름도 제롬이라니)

2. 노출 마케팅때문에 영화의 참의미가 다소 퇴색되었다는 것 (성적 노출보다 영화결말이나 극한의 감정, 세계관이 더 충격적)

3. 베드씬보다 주인공의 마조히즘적 행동이 더 힘들고 부끄러웠다는 갱스부르 인터뷰가 너무나 타당해보였다는 것


도그빌은 보긴했는데 거의 기억이 안나고, 멜랑콜리아 이후로 두번째 만나는 라스 본 트리에 영화였다. 러닝타임이 길어서 볼륨1만 보려고 했는데 순간 몰입되어서 볼륨2까지 이어 봤다. 정신차려보니 밤 11시...
원래 라스가 편집한건 5시간30분 짜리고, 이 상영용 편집본엔 감독이 손을 떼었다고 하던데 나머지 1시간 30분도 마저 보고싶다. joe라는 캐릭터와 그녀의 인생이 날 사로잡았다. 그녀는 사회의 외부자(outcast)였고, 소수자였다. 그건 주체적 선택이자 환경적 강제였는데 계란이 먼저든 닭이 먼저든간에 그건 치유할 수 없는 외로움을 주었고 결핍 속에 그녀 고유성을 지키고자 투쟁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왜 이렇게 치명적이고 아름답게 보이는 건지...
결말의 총소리를 듣고 마음이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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