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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7 여러가지

 회계공부가 밀렸고, 과제 두개도 9일까지 제출인데 여태껏 안하고 있다. 그동안 아팠기때문에 글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충분히 쉬고싶었기때문에 공부에 소홀했지만 한편으로는 나태해진 자신에 대한 자책이 느껴져서 완전히 쉬지도 못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그래도 1월달에 잘한 일이라면 운동을 꾸준히 갔다. 단 두번만 빠지고 꼬박꼬박 운동하러 나간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 처음에는 운동 다음날 근육통도 있었고, 운동하는 동안에는 땀이 너무 많이 나서 고생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덜 힘들다. 아직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반에 비하면 발전했다. 저녁엔 샐러드를 먹으면서 몸매관리도 해보려고 했는데 아픈 동안에 보양식을 잘 챙겨먹어서 오히려 조금 찐 것같다. 한달만에 근육이 붙었을리는 없다. 요가라는 운동 특성상 생활할 때 나도 모르게 자세에 신경쓰게 된다. 요가는 균형과 호흡, 이완과 수축이 중요한 운동이여서 앉아있을 때 허리는 바로 세우고 어깨는 평행으로 한다던가, 나도 모르게 다리를 꼬고 있다가도 골반이 틀어지면 요가할 때 틀어진 쪽으로 통증이 많이 오니까 다리를 바르게 편다던가한다. 요가덕분에 좋은 생활습관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2월 둘째주에 접어들자 주치의선생님께서는 증상이 호발하는 시기라고 말씀하셨다. 다행히도 큰 변화는 없지만 걱정이 되는 건 마찬가지다. 최대한 인지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straight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내가 열심히 한다고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너무 손놓고 있다가는 폭주하게 되니까 스스로를 다스리고 보살펴주기로 하자. 그리고 남에게 화살을 돌리지 말고. 짜증이나 분노같은거 조절을 잘해야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어줘야한다. 그런 면에선 요가가 좋은 장소이자 방법이다. 음악, 미술, 영화같은 예술은 말할 것도 없고... 예술은 내 삶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준다.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승화시킬 수 있다. 그게 B급 공포영화든 발포웨이브 음악이든 바흐의 푸가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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