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잎>
죽으려고 생각했다.
올해 설날, 옷감을 한 필 받았다. 새해 선물이다.
천은 삼베였다. 쥐색 줄무늬가 촘촘하게 박혀 있었다.
여름에 입는 거겠지.
여름까지 살아있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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